주관기관 : 한국연구재단(NRF)
사업명 : 2014년도 인문학 대중화 신규사업 / 디지털인문학사업
프로젝트명 : 조선시대 표류노드 시각망
연구책임자 : 허경진(연세대학교)
지원액 : 50,000(천원)
연구기간 : 12 (개월)
2014/12 ~ 2015/11
연구목표 :
본 연구는 “조선시대 표류노드 시각망” 구축을 위한 것이다. 조선시대에 발생했던 표류사건에 관한 기록은 두 종류로 구분할 수 있다. ① 공식 기록 즉, 조선왕조실록(朝鮮王朝實錄), 변례집요(邊例集要), 동문휘고(同文彙考), 표인영래등록(漂人領來謄錄), 표왜입송등록(漂倭入送謄錄), 제주계록(濟州啓錄) 등의 고문헌을 통해 표류 인물, 出海 목적, 표류 원인, 표류 기간, 표착지(漂着地), 송환(送還) 시기 등의 맥락에 따른 사실 관계 정보를 추출할 수 있다. ② 개인 기록, 즉 20종의 표해록(漂海錄) 등을 통해 개인의 표류 경험에 대한 생생한 견문록을 고찰할 수 있다. 공식기록과 개인기록을 망라하여, 시각적으로 재현하는 것을 목표로 하며, 학제 간의 응용은 물론이고 일반 대중에게 정보를 제공하여 인문 지식 정보를 확산시키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기대효과 :
조선시대의 표류기록은 근대 이전 중국, 일본, 베트남, 필리핀을 비롯한 동아시아 이국(異國)의 풍토, 민속, 문물, 문화, 제도, 역사 등 다양한 요소를 내포하고 있는 복합적인 텍스트이다. 문학작품이면서 동시에 역사 기록이며, 해역에 대한 지리 정보를 담고 있는 지리서이자 해난 구조와 해상학을 담은 기술서이다. 또한 표류민의 송환 과정과 절차 기록을 통해 동아시아 각국의 법률체계와 정치상황도 담고 있다. 이처럼 다양한 분야와의 연계성을 지닌 표류 사건 기록을 표류 인물, 출해 목적, 표류 원인, 표류 기간, 표착지, 송환 시기 등의 맥락에 따른 소스를 추출하여 시각화함으로써 얻을 수 있는 기대 효과는 크게 3가지이다.
첫째, 전통 인문학의 대중화와 타 분야와의 연계성에 기여한다. “조선시대 표류노드 시각망”은 문학, 역사 등의 인문학 분야 외에도 국제교류, 해양, 지리, 조선, 법률, 정치 등 다양한 분야에까지 활용되어 접근성이 떨어졌던 전통 인문학 정보의 수용을 확산시켜 대중화하는 데에 기여할 것이다.
둘째, 학문과 문화산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용할 수 있는 원천 소재 콘텐츠를 제공한다. 성급하게 산업화 활용을 모색했던 기존 연구의 한계를 뛰어넘어서 탄탄한 기초 자료와 체계적인 분석 내용을 제공하여 영화나 만화, 드라마, 소설 등을 비롯한 다양한 문화산업에 활용될 수 있고, 대중의 문화향유에도 기여할 수 있다.
셋째, 동아시아 교류에 관한 인문학 지식정보의 디지털 인프라 구축과 새로운 시스템 개발을 견인한다. 표류와 관련된 인문지식을 우리 연구진이 해독 ․ 분석하고 맥락화 ․ 구조화하여 디지털콘텐츠로 시각화함으로써 전근대시기의 동아시아 교류에 관하여 문학 · 사학 · 철학 · 자연과학 영역까지 통합적으로 다룰 수 있는 디지털 인프라를 구축하게 된다. 이에 따라 근세 동아시아 교류에 관한 자료를 제공할 수 있는 새로운 형태의 시스템 개발을 견인할 것으로 기대한다.
연구요약 :
본 연구는 4단계로 분화하여 요약해 볼 수 있다. 1단계에서는 조선시대 표류에 대한 기록을 담고 있는 공적 ․ 사적 기록을 대상으로 하여 표류 사건에 기록된 표류 인물, 출해 목적, 표류 원인, 표류 기간, 표착지, 송환 시기 등의 맥락에 따라 데이터를 추출한다. 2단계에서는 “표류노드 시각망” 구현에 필요한 기본 자료가 구축되면, 표류민의 출해 지점과 표착지 현장 답사를 실시하고, 표류노드 시각망의 적정 구현 모델에 관한 전문가의 자문을 얻어 효율적인 학술활동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보정의 기회를 갖는다. 3단계에서는 선행 과정을 통해 추출된 표류 관련 데이터와 구축된 이미지 자료를 구조화하여 전자지도 상에 시각화하여 나타낸다. 표류와 관련된 다양한 요소를 관계성에 기반을 두고 네트워크화하여 시각적 콘텐츠로 재생산하는 것이다. 표류 인물의 나이, 성별, 관직 등 개인정보뿐만 아니라 표류 경로, 표류 원인 및 출해 목적, 표착 기간, 표착지의 이미지나 영상, 표착지에서의 생활 및 교류 인물, 표류 기록 문헌 등 다양한 정보와 연계시켜서 하이퍼텍스트로 제공한다. 또한 표착지별로 표류민의 수를 다이어그램으로 보여주고, 해당 지역에 표류한 인물 정보를 비롯하여 표착 인물들의 표류 경로, 그 지역의 해류의 순환과 계절풍의 흐름 등을 연계시켜서 시각화한다. 마지막 4단계에서는 조선시대 표류와 관련된 다양한 인문지식을 디지털 콘텐츠로 기획하게 된 과정과 구상 내용, 일련의 진행과정, 개발한 내용 등 학술활동 전반에 대한 결과물을 단행본으로 출판한다.
출처 : 2014년도 인문학대중화 신규사업(인문학국책/디지털인문학/인문브릿지) 최종선정 공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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