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문명 : 한국의 디지털인문학: 위기, 희망, 현실

영문명 : Digital Humanities in Korea: Crisis, Hope, and Reality

저자 : 김용수


학술지 정보 : <비평과 이론> 제22권 2호, 2017, 한국비평이론학회, pp.41-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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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문초록 : 

본 논문은 한국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디지털인문학에 관한 논의를 서구, 특히 영미 학계와의 비교를 통해 비판적으로 검토하면서 그 성과와 한계, 현실을 점검하고, 과제와 대안을 제시하고자 한다. 디지털인문학은 단순히 인문지식을 디지털 기술과 접목하는 데 머물기보다는 디지털 기술로 인문학의 창조성과 현실성을 부활하고, 인문학 정신으로 디지털 문명을 변화시키려는 시도로서 기존 인문학의 대안으로 등장하였다. 그것은 본질적으로 공유와 협업, 자율과 창의를 핵심으로 하는 비상업적, 반독점적, 탈권위적 인문 실천이다. 한국의 디지털인문학은 여전히 맹아적 단계에 있긴 하지만 매우 독특한 특징을 띤 채 전개되고 있다. 특히 두드러진 특징은 디지털인문학에 관한 논의가 주로 인문콘텐츠라는 한국적인 담론틀 안에서 이루어져 문화산업의 상업적 논리에서 벗어나지 못한다는 점이다. 이는 한국의 디지털인문학이 공유와 자율의 정신에 충실하기보다는 상업적 이익과 문화 권력의 요구에 종속되는 상황으로 이어질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이는 인문학을 회생하기보다는 그 위기를 더욱 강화하는 결과로 이어질 것이다. 인문학이 희망과 지속가능성의 학문으로 재탄생하기 위해서는 한국의 디지털인문학은 개방과 공유 정신에 보다 충실해야 한다.


영문초록 : 

This paper critically examines the short but remarkable history of the digital humanities in Korea, and reveals its achievements, limitations, and realities by comparing it with the digital humanities in the West, especially in the United States. Digital humanities is not simply a combination of humanistic knowledge with digital technology. It emerged as an attempt to revive the creative relevance of the humanities with digital technology and to transform the digital civilization with humanistic values, facing the unprecedented crisis of the established institutional humanities. It is basically a non-commercial, anti-authoritarian humanistic practice that cherishes the values of openness, collaboration, autonomy, and creativity. The digital humanities in Korea is still in a germinal stage and yet evolving with distinctively unique characteristics. One salient feature is that discussion on digital humanities is largely confined to the so-called “humanistic contents” and thus inevitably intertwined with the commercial logic of the culture industry. Korean digital humanities is likely to be subjected to the commercial interests and political demands of the culture industry. This will intensify the crisis of the humanities rather than revitalize the humanistic values. Digital humanities should be more faithful to the spirits of open source and creative commons to advocate and refashion the humanities as the discipline of hope and sustainability.



바로 : 독일의 디지털인문학 교육에 대한 동향을 알아 볼 수 있는 좋은 논문이다. 다만 개인적으로 필자가 지적한 디지털인문학의 한계에 대해서는 동의를 할 수가 없다. 필자는 "디지털 인문학 교육의 한계는 인류가 점차 이미지 중심의 사유와 행위에 길들여진다는 데 있다. 모든 자료들을 데이터베이스화 하고, 프로그래밍, 소프트웨어 등의 친숙해진 용어들에서 잘 알 수 있듯이, 화면에 재생되는 이미지들의 연속에 의해 지식이 저장되고 활용되는 데 디지털 인문학 교육이 집중된다"고 서술하고 있다. 그러나 이는 해당 영역을 명확하게 이해하지 못해서 발생하는 일이다. 데이터베이스화만 따져봐도 대상 자료를 이해하는데 필요한 능력은 결코 "이미지 중심의 사유와 행위"가 아니라, 인문학적인 해석과 상상력의 능력이다. 시각화(비쥬얼라이제인션)의 영역에서는 더욱 더 극명해진다. 시각화는 기본적으로 인간이 대상이기에 그 무엇보다 인문학적 감성과 상상력이 필요하다. 만약 이를 이해하고도 위와 같이 생각했다면, 아날로그에 대한 향수에 따른 옛 것에 대한 회귀에 갇혀 있는 것은 아닌지 생각해보았으면 한다. 사람은 자동차를 몰고 다녀도 여전히 사람이다. 




바로 : 한국 디지털인문학에 대한 개론적인 성격의 글이다. 한국의 디지털인문학의 "맥락"에 접근하고 싶다면 읽어볼 만한 내용이다.(반대로 성과에 대한 서술은 거의 없다.) 기본적으로 필자의 생각에 동의한다. "문화콘텐츠"를 통하여 인문학은 돈의 허리케인 속에서 연명을 하고 있다. 하지만 연명이 아닌 장렬한 죽음과 재탄생을 모색해야될 때가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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