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관기관 : 한국연구재단(NRF)

사업명 : 2015년도 인문학 대중화 신규사업 / 디지털인문학사업

프로젝트명 : 문학지리정보를 에디팅 한 <디지털인문학 한강> 플랫폼 구축

연구책임자 : 임수경(단국대학교)

지원액 : 47,300 (천원)

연구기간 : 12 (개월)

            2015/9 ~ 2016/8


연구목표 : 

21세기 사회는 유비쿼터스Ubiquitous 기능을 탑재한 개별스마트폰의 보급으로 인해 학문별 분야에 대한 객관적인 범위기준을 넘어선 범인문학적인 지식의 필요성을 강조되고 있다. 특히 인문학지식이 일반교양 영역으로 인식되기 시작하면서, 인문학적 지식의 범위와 습득과정, 사용매체 등의 관심 또한 높아지고 있다. 여기서 사용매체의 분화 및 발달이란, 각종 디지털 양식이 ‘지식습득의 도구’로 새롭게 등장했음을 의미한다. 매체를 통하여 손쉬운 방법으로 새로운 지식을 제공받을 수 있는 현대인은 매체의 세계 속에서 일방적으로 지식을 습득할 뿐만 아니라 양자 간의 반응, 효과, 영향 등으로 얽힌 상호작용 또한 가능하여 보다 능동적이고 역동적인 활동이 가능한 플랫폼을 요구하고 있다. 
특히 현대인들이 살아가고 있는 현대사회는 갈수록 점점 복잡해지고 다양해지면서 융복합 또는 응용․적용에 대한 논의가 활발해지고 있다. 기본적으로 현대인이 가져야 할 경쟁력으로, 자신의 관심사에 한정된 단편적인 지식이 아닌 인접한 분야, 혹은 사회현상과 관련을 지을 수 있는 분야의 지식까지 수용하여 결합 내지는 통합을 요구하고 있다. 
 이러한 배경으로 본 연구는 지정의제(Agenda)인 “인문자산 및 연구성과의 디지털 콘텐츠 개발”에 부합된 접근연구가 될 것이다. 본 연구에서는 융복합적 통합허브로서의 <디지털인문학 한강> 플랫폼을 구축 및 제공함으로써 사용자들에게 지리와 역사를 연계시킨 지식정보에 현대인들에게 꼭 필요한 감성코드인 문학적 감성을 함유할 수 있도록 한다. 이때 지리학・역사・문학 관련 사이트의 데이터 혹은 링크 형태로 재창출된 DB를 제공하고자 한다. 이는 사용자가 속해 있는 현대사회와 문화전반에 걸친 이해도의 확장을 도모하고, 더 나아가 통합적이고 창의적인 인재로 개발되는 데 잠재적 역할을 할 것이다.
<디지털인문학 한강> 플랫폼을 통해 역사와 문학을 중심으로 한 통합적인 인문학 지식을 공유함으로써 궁극적으로는 한국적 인문학 콘텐츠의 디지털식 향유와 더불어 한강 여행상품 개발 및 주변 상권 형성 등의 시너지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고, 후속 연구로 진행하고자 하는 <문학지리학 디지털 정보를 활용한 학제적 교육방법론 구축>과 <디지털 한강을 중심으로 한 한국형 브랜드 이미지 구축 방안> 등으로 이어져 ‘디지털인문학적 사고를 활용한 종합적 현대인의 교양양식’을 형성하는 데 일조하고자 한다. 
 
본 연구의 연구책임자는 문학 지리학적 기존지식과 한강의 장소성과 연계성에 주목하지 않았던 기존 연구 성과물에 대한 반성적 성찰에서 출발한 여러 학술논문을 발표하고 있다. 특히 한강은 수도문화의 모태이면서 경제성장의 격변지인 동시에, 현재까지도 한국문화와 역사의 중심지라는 점에서 한강의 장소성에 대한 연구 가치는 충분하다는 점에 초점을 둔다. 
본 연구는 문학적 관점에서 지리학을 연동시켜 현대문학에 나타난 한강의 정체성 양상과 의미를 분석하고, 이를 전제로 한강만의 문학적 장소성을 도출하여 정의하고자 한다. 특히 공동연구자는 역사학 전공교수, 커뮤니케이션디자인 전공교수, 교육공학 전공교수이고, 박사급연구자는 문학작품과 대중문화의 스토리텔링 비교연구자로서, <디지털인문학 한강> 플랫폼 구축 및 실행에 대한 각 분야별 전문역할을 전반적으로 진행, 담당하게 될 것이다. 이에 연구책임자와 공동연구자, 박사급연구자가 모여 보다 완벽하고 실용적인 종합 플랫폼 구축에 시너지를 더할 것으로 사료된다.  


기대효과 : 

“지금까지 시도되지 않았던, 문학적 상상력과 역사적 지식, 그리고 체험적 역사공간을 결합시킨 종합지식허브 <디지털인문학 한강> 플랫폼 구축”

그동안 역사중심의 인문학 연구(<그림자계곡 프로젝트>, <우리문화원형> 등), 혹은 문학적 상상력을 근간으로 한 인문학적 연구(<한국현대시어용례사전 웹서비스>, <디지털 이상> 등), 답사경험중심의 디지털적 체험 연구(<왕들의 계곡 3D 투어>, <인천 투모로우시티> 등), 지리정보를 활용한 전지지도 구축연구(<TimeMapTM>, <조선시대 전자문화지도>, <유교문화권 유물유적 전자지도> 등) 등 개별적인 인문학 연구들은 진행된 바가 있다. 그러나 문학지리정보를 중심으로 문학적 상상력과 체험적 역사공간을 결합시킨 <디지털인문학 플랫폼 구축>은 시도되지 않았다. 그 이유로는 다음과 같은 두 가지를 들 수 있다.
  첫째, 디지털화에 대한 개별연구에 비해 통합연구 성과가 미비하는 점.
본디 디지털인문학의 과정은 연구방법론, 즉 개인이 일일이 자료를 조사하여 확인하고 연구하는 방법론이 디지털 기술을 빌어 그 한계를 극복하는 데에서 출발하였다. 1995년 민간기업 서울시스템(주)에서 순수 민간자본으로 추진되었던 국역 조선왕조실록 시디롬의 개발 이후 다양한 연구방법의 개발로 인해 개별연구의 성과는 20년이 채 지나지 않은 지금, 정보의 홍수라고 불릴 만큼 방대한 양을 보유하게 되었다. 그러나 그 성과물은 개인 혹은 단체에 저작권이 있는 경우가 대다수이기 때문에 그들을 한자리에 모아 정리하는 통합연구의 진행이 어려울 수밖에 없는 실정이었다. 모든 정보와 지식은 현대사회에서 생활하는데 직간접적인 적용이 가능하다는 전제하에, 통합・재정립될 필요성이 있다고 사료된다. 
 둘째, 현대사회가 요구하는 인문학에서 문학의 입지가 크지 않았다는 점.
현대사회에서 나 이외의 타인과 함께 소통하고 공감하며 살아가는 가장 기본이 되기 때문에, 유비쿼터스 강점과 함께 디지털인문학은 교양필수가 되었다. 인문학이란 인간을 중심으로 인간들의 삶에 대한 이해를 목표로 하는 학문이다. 인문학은 인간의 생물학적인 삶과 그 환경을 다루는 자연과학과 구별되고, 인간의 사회적인 삶과 그 조건을 다루는 사회과학과도 구별된다.(권영민, 「디지털 시대 인문학의 방향」, 󰡔국어국문학󰡕 129, 2001, 참고.) 예로부터 인문학은 문文・사史・철哲을 기본으로 두었으나, 현대사회와 직접적인 영향 혹은 효과를 창출해낼 수 있는 문학에 대해 소홀할 수밖에 없었다. 특히 문학작품의 해석이 가지고 있는 상징성과 모호성은 현대생활에 있어서의 효율성과 능률성에 적용하기엔 다소 불편한 감이 없지 않았다. 또한 문학은 특정 한두 학과의 전공분야라는 판단으로 인해 다른 관심분야에서는 언급하는 것조차 불편한 것이 현실이다. 본 연구는 플랫폼을 통한 직간접적인 문학적 체험을 중심으로 관심분야와 비관심분야를 아우름으로써 활용도가 높은 결과물을 실생활에서 접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자 한다. 

“종합지식허브 <디지털인문학 한강> 플랫폼을 통해 통합적인 사고체계 수립”
스피디한 현대인의 생활에 적합한 종합지식허브는 원하는 정보를 손쉽게 찾을 수 있도록 해준다는 데 그 활용성을 둘 수 있다. 방대한 자료를 한곳에 체계적으로 정리하고 역사, 지리, 문학을 융합한 종합지식을 재창출하여 지식제공 및 활용도를 높이고자 한다. 여기에 검색서비스를 제공하고, 하나의 주제어와 관련 연관검색어를 함께 제공함으로써 넓은 지식지도를 통해 통합적인 사고체계 수립을 가능케 하고자 한다. 
여기서 사용자가 가질 수 있는 종합적인 사고란 문제해결을 위한 방법론을 강구할 때 관심분야에 한정된 단답형 답이 아닌, 제시된 문제를 다각적인 면에서 접근하여 복합적 사고를 토대로 능동적인 해결책을 제시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현재의 문제를 해결뿐만 아니라 독립된 분야(영역)의 융합을 자연스럽게 유도하고 제3의 발전을 창조적으로 이끌 수 있는 종합적인 사고체계의 수립이 미래사회를 움직일 원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연구요약 : 

본 연구는 사용자에게 직간접적으로 경험할 수 있는 지리적 측면과 그 지리를 기반으로 한 역사적 사건, 그리고 재창출된 문학작품에 대한 지식정보를 에디팅(editing, 수집+편집)하여, 종합적인 디지털인문학 플랫폼 개발을 하고, 이를 통해 더 나아가서는 도시브랜드로의 콘텐츠화하는 데까지 확장가능성과 방법을 모색하고자 한다.  

본 연구는 본격적으로 세 단계의 과정을 거친다.

첫째, 문학지리정보-현대문학의 상징성과 지리에 따른 한국역사의 구체성 분류․분석
문학작품 내에서 장소는 실제공간이 어떤 식으로든 의미를 내포하고 발현되어, 작가들에 의해 재해석되고 재정의 된 산물로 정의된다. 이때 재해석과 재정의의 과정은 작가가 창출해내는 개인적 상징에 한정되는 것이 아닌, 실제공간이 가진 집단무의식에 대한 전체적 상징으로 정리할 수 있다. 융은 “개인의 무의식 밑에는 모든 인간 종족의 정신 유산으로 분배 받은 원시적 집단 무의식이 깔려있다”(C.G.융, 설영환 역, 󰡔C.G. 융 심리학 해설󰡕, 선영사, 2007, 221쪽 참고.)고 정의하면서, 개인적 상징 역시 집단무의식으로 확장되어 분류될 수 있는 공통성을 지닌다고 했다. 
문학지리학의 상징성은 장소상징을 중심으로, 사회학적 상징, 문화원형적 상징, 개인 경험적 상징 등으로 나누어 다각적인 측면에서 접근하여 기초자료로써의 활용도를 높이고자 한다. 이러한 연구과정은 문학작품에서 축출되는 현대문화의 상징성에 대한 흐름과 경향을 분석․예측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고, 직접적으로는 앞으로의 문학(문화)의 상징을 이끌어나갈 주체인 현 플랫폼 사용자에게 한국역사를 근간으로 한 문학적 상상력에 대한 능동적인 수용 활동을 제시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사용자의 인문학적 사고력의 개발 및 응용을 비롯하여 사회활동에까지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이다.

둘째, 다각도로 수집할 수 있는 인문학적 정보를 종합한 자료 정리 및 플랫폼 구축
본 연구에서 기초자료로 수집, 분석하고자 하는 부분은 문학작품에서 나타나있는 장소의 상징성이다. 장소에는 앞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자연적 요소와 인문적 요소를 함유하고 있고, 특히 문학작품 내 장소는 시대적 요소까지 내포하고 있기 때문에 <디지털인문학 한강> 플랫폼을 구축하기 위한 기초자료로써 충분한 가치를 지닐 것으로 사료된다. 
문학지리학이 가진 상징성의 분류와 분석을 토대로 영역․측면별(역사적, 문화적, 자연적 영역 등, 인문학적, 자연과학적, 사회과학적 측면 등) 자료를 종합화하여 실질적인 교육현장에서의 효용성을 높이고자 한다. 특히 본 연구의 대상이 되는 한강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도를 높이기 위한다는 연구목적에 주목하고, 사용자의 눈높이에 맞게 전개되는 과정 및 효율적인 지식전달 효과까지 염두에 두면서 정리하고 한다. 이러한 종합적인 자료 정리결과물은 <디지털인문학 한강> 플랫폼을 사용하는 일반사용자는 물론이고, 현재 대학(교)의 교수자에게 교구적 목적으로 활용하여 대학생들에게도 접근이 용이할 수 있도록 활용범위를 넓히고자 한다.

셋째, 연구결과물을 토대로 한 학제적 교육방법론 도출
교육이란 본질상 ‘시간의 흐름에 따른 인간 발달을 목적’으로 한다. 다시 말해서 모든 교육이란, 학습자를 ‘교육’이라는 과정을 거치게 하면서 ‘변화’를 유도하는 목적을 가지고 있다. 
본 연구책임자는 그동안 문학작품전반을 활용하는 교육방법론에 대한 연구를 지속해왔고, 󰡔문학공간 구현에 대한 문예교육방법󰡕에 대해 집중해왔다. 실제 문예창작과 학생을 대상으로 한 전공수업과 타 수강생들을 대상으로 한 교양수업을 진행하면서 수업결과를 정리했으며, 각 과목이 가진 수강생들의 특성과 교육방법론을 비교 분석하면서 활용가능성이 있는 다양한 교육방법론 도출을 실행했다. 또한 본 과제의 결과물을 대학교(원) 문화(학)수업에 직접 적용함으로써 이론과 실재사이의 갭을 줄이는 실재적인 교육방법론을 정립하면서 이 모든 결과물은 궁극적으로 학문의 현장성과 역동성이 가진 교구로써의 활용도를 높이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 제시되는 학제적 교육방법론은 학제적, 융복합적, 더 나아가서는 생활 속에서도 적용이 가능한 확대된 영역에서의 교육으로 접근될 수 있다. 이러한 교육과정을 통해 각 학과가 가지고 있는 취약부분과 강세부분을 조정할 수 있고, 문화전반에 대한 인식을 넓히는 교육방법론이 될 것으로 사료된다. 




출처 : 2015년도 인문학대중화 신규사업(인문학국책/디지털인문학/인문브릿지) 최종선정 공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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